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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연터널 위 '꾀·끼·깡·꼴·끈' 논란 총정리— 괴문자인가, 감성 메시지인가?

by Hong-baksa 2026.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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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연터널 꾀끼깡꼴끈 논란 총정리 | 정체불명 문구 사건
🔍 사회 · 이슈

부산 대연터널 위 '꾀·끼·깡·꼴·끈' 논란 총정리
— 괴문자인가, 감성 메시지인가?

💬 이게 대체 무슨 뜻이야?

운전하다 터널 입구에서 갑자기 '꾀·끼·깡·꼴·끈'이라는 문구를 봤다면 어떤 기분이 드셨을까요?
2024년 5월,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입구에 설치된 정체불명의 다섯 글자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그 논란의 전말을 낱낱이 파헤쳐 드립니다.

📍 사건의 발단: 터널 위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다섯 글자

때는 2024년 5월 21일. 부산시설공단이 부산 남구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입구 상단에 커다란 문구를 설치했습니다. 그 문구가 바로 '꾀·끼·깡·꼴·끈'. 딱 봐도 뭔 말인지 알 수 없는 이 다섯 글자의 조합은, 마치 외계어처럼 터널 위에 떡하니 자리를 잡았습니다.

2024년 1월 2일
박형준 부산시장, 시무식에서 공직자 다섯 가지 덕목 '꾀·끼·깡·꼴·끈' 언급
2024년 5월 21일
부산시설공단, 대연터널 입구 상단에 해당 문구 설치 완료
5월 21일 ~ 22일
온라인 커뮤니티·SNS에서 논란 폭발적 확산, 전국 뉴스 보도
5월 23일
부산시설공단, 가림막 설치 후 철거 결정 발표

💬 '꾀끼깡꼴끈'을 처음 발견한 시민의 반응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도시고속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란 간판이 있는데, 이게 뭐죠?"라고 질문을 올리면서 이 문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저 글자를 처음 마주쳤을 때 "아, 이건 공직자의 다섯 가지 덕목이구나" 하고 바로 알아챌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아마 열에 아홉은 "이게 뭔 발음 테스트야?" 하고 고개를 갸우뚱했을 겁니다.

🔥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붙은 논란의 불씨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검색해 보니 박형준 부산시장 유튜브 영상이 뜨는데, 시 예산으로 시장 개인 유튜브를 홍보하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루도 안 돼서 이 문구는 전국적인 화젯거리가 됐습니다. 불씨 하나가 순식간에 들불이 된 거죠.

🔎 '꾀·끼·깡·꼴·끈'의 정체, 알고 보니…

그렇다면 이 괴문자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검색해보면 실마리가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터널을 시속 80km로 달리는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바로 검색할 수는 없잖아요. 문제는 바로 거기서 시작됩니다.

🏛 박형준 시장의 시무식 발언과의 연결고리

이 문구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4년 1월 2일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다섯 가지 덕목으로 언급한 내용입니다. 당시 박 시장은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선 꾀(지혜), 끼(에너지·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즉, 공직자들 앞에서 한 내부 훈시가 시민 모두가 오가는 도시고속도로 위에 걸리게 된 것입니다.

📚 주철환 작가의 책에서 시작된 개념

공단 측은 이 문구가 박 시장과 직접 관련된 것이 아니라, 주철환 작가의 책 《시간을 디자인하라》에 나오는 문구라고 해명했습니다. 공공디자인 개선에 쓸 좋은 문구를 인터넷에서 찾다가 나온 것이라는 주장이죠.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해당 책은 2000년 3월에 출판됐으며 현재는 절판된 상태입니다. 24년 된 절판 책에서 문구를 가져왔다는 해명이 과연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는 여러분이 판단해보세요.

📖 다섯 글자가 각각 의미하는 것

자, 그렇다면 이 다섯 글자의 뜻을 친절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지혜 Wisdom
에너지·탤런트 Energy & Talent
용기 Courage
디자인 Design
네트워킹 Networking
💡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꽤 멋있는 가치들이에요. 하지만 설명 없이 저 다섯 글자만 봐서는 그냥 무의미한 자음들의 나열처럼 보일 뿐입니다. 마치 SWOT 분석을 설명하지 않고 그냥 "SWOT"이라고 벽에 써붙인 것과 다를 게 없는 셈이죠.

🏢 부산시설공단의 입장과 해명

논란이 커지자 공단 측도 발 빠르게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해명이 논란을 잠재우기는커녕,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감성 문구 차원"이라는 공단의 주장

부산시설공단은 해당 문구에 담긴 의미가 공감될 수 있는 내용으로, "시민을 위한 감성 메시지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감성 메시지'라는 단어가 참 묘합니다. 시민이 공감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그 뜻을 알아야 하는데, 설명 없이는 절대로 알 수 없는 문구가 과연 감성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까요?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이라는 명목

부산시설공단은 디자인경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노후화된 시설물을 중심으로 감동 문구를 설치해 미관을 개선하자는 의견이 제시됐고, 이 과정에서 여러 문구를 검토하던 중 시범적으로 해당 문구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관 개선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이 이 문구라니 — 첫 단추부터 잘못 꿰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공공 공간의 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감성 메시지 차원에서 접근했습니다."
— 부산시설공단 공식 입장

😤 시민들이 분노한 진짜 이유 3가지

사람들이 이 문구에 이토록 강하게 반응한 데는 단순히 "뜻을 모르겠다"는 것 이상의 이유가 있습니다.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1

뜻을 알 수 없는 문구의 황당함

누리꾼들은 "입에도 안 붙고 설명 없이는 뭔 뜻인지도 모르겠다", "부산시설공단의 용비어천가", "흉물이다" 등 강한 비판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공공 시설물은 특별한 지식이나 배경 없이도 누구나 즉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도, 노인도, 외국인도요.

2

교통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 🚗

한 누리꾼은 "이상한 다섯 글자가 있어서 보다가 사고가 날 뻔했다""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 이상한 글자를 설치했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비판했습니다. 뜻 모를 문구가 고속도로 입구에 설치되면 운전자들이 자연스럽게 시선을 빼앗기게 됩니다. 주의 분산 → 사고 위험. 감성을 추구하다가 안전을 희생시킨 꼴입니다.

3

세금 낭비와 과잉충성 논란 💸

이 논란에서 가장 뜨거웠던 키워드는 바로 '과잉충성''세금 낭비'였습니다. 시민들은 "시 예산으로 공용 터널에 시장 개인이 한 말을 홍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설치했다가 논란이 커지면 다시 철거해야 하는데, 그 비용 역시 시민들의 혈세입니다. "달았다가 뗐다가 또 예산만 살살 녹네", "과잉충성으로 설치한 사람이 책임져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 공공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공공디자인'의 의미를 다시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공디자인은 단순히 예쁜 무언가를 도시에 가져다 놓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민의 일상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며 의미 있게 만드는 총체적인 노력이에요.

✅ 좋은 공공디자인의 5가지 조건

  • 👁
    가독성 — 누구나 즉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
    안전성 —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위험 요소가 없어야 한다
  • 🤝
    보편성 — 특정 집단만이 아닌 모든 시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 📋
    투명성 — 설치 목적과 예산이 시민에게 공개되어야 한다
  • 🗳
    민주성 —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
🤔 '꾀끼깡꼴끈' 문구는 이 다섯 가지 조건 중 몇 가지나 충족했을까요?
스스로 답을 내려보세요. 그 답이 이번 논란의 핵심입니다.

🔨 결국 철거 결정…남은 숙제는?

여론의 폭풍이 거세지자 공단은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논란 이후 내부적으로 논의한 끝에 가림막으로 문구를 가리고 시설물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철거 결정은 잘한 일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내면 안 됩니다. 진짜 숙제는 지금부터입니다.

📌 이번 사태가 남긴 핵심 과제들

① 설치와 철거에 쓰인 예산은 누가 책임을 지는가?
② 앞으로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할 때 어떤 절차와 기준을 마련할 것인가?
③ 시민 의견 수렴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이 질문들에 제대로 답하지 않으면, 이런 논란은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 마치며: 이 논란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꾀끼깡꼴끈' 논란은 단순히 이상한 문구 하나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 아닙니다. 이건 공공 행정이 시민과 얼마나 소통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사건이에요.

시민의 세금으로 만든 공간, 시민이 매일 오가는 도로 위에 설치되는 것들은 반드시 시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뜻을 담고 있더라도, 전달이 안 되면 그건 그냥 소음입니다.

마치 훌륭한 노래도 마이크 없이 공연장에서 혼자 중얼거리면 아무도 감동받지 못하는 것처럼요. 공공 행정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것이 되려면, 시민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소통해야 합니다. 이번 논란이 그 교훈을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꾀끼깡꼴끈' 문구는 언제, 어디에 설치됐나요?
2024년 5월 21일, 부산 남구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입구 상단에 설치됐습니다. 부산시설공단이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시범 설치였습니다.
Q2. '꾀끼깡꼴끈' 뜻이 뭔가요?
각각 꾀(지혜), 끼(에너지·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을 의미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4년 1월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갖춰야 할 다섯 가지 덕목으로 언급한 내용입니다.
Q3. 부산시설공단은 왜 이 문구를 설치했나요?
공단 측은 노후화된 시설물 주변에 감성 문구를 설치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려는 시범 사업으로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주철환 작가의 절판 책 《시간을 디자인하라》에서 착안한 문구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Q4. 이 문구가 논란이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 설명 없이는 뜻을 알 수 없어 황당함을 느꼈습니다.
② 고속도로 입구에 설치돼 교통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③ 시장 개인의 발언을 시민 혈세로 공공 공간에 홍보했다는 과잉충성·세금 낭비 비판이 거셌습니다.
Q5. 결국 이 문구는 어떻게 됐나요?
논란이 커지자 부산시설공단은 가림막으로 문구를 가리고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설치된 지 불과 이틀 만에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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